디즈니플러스 구독은 했는데, 뭔가 볼 게 없어서 돈 아까우신가요?
그렇다면 본전을 뽑을 수 있는 미드 <위기의 주부들 시즌 1>을 추천드립니다!!
이번 글에서는 디즈니플러스 추천 미드 <위기의 주부들 시즌1>의 간략한 줄거리와 주연 캐릭터에 대해 알아보고,
<위기의 주부들 시즌1>을 더 재미있게 보는 저만의 팁을 알려드리려고 합니다~!
저는 한국 드라마 보다도 미드를 많이 보는 편인데요.
나름 어디선가 들어본듯한 유명한 작품들은 웬만해서 다 봤다고 할 수 있을 만큼 많이 본 것 같아요.
어쩜 그렇게 드라마 하나하나가 다 독특하고 색다른지,
미국이라는 나라가 땅도 크고 여러 문화가 혼합된 국가여서 그런지
미드를 볼때마다 항상 색다른 미국의 모습에 새삼스럽게 놀라곤 합니다.
(물론 허구적인 요소들이 많이 있겠지만요!)
이번에 추천드리는 미드 <위기의 주부들>을 개인적으로 굉장히 오래전에 들어봤었는데요.
드라마 제목이.. 뭔가 너무 매력적이지 않아서 오랫동안 보지 않고 있었어요ㅎㅎ
그러던 중, 디즈니플러스 구독은 했는데 뭐 볼만한게 없나 검색하던 찰나에,
이 미드가 있어서 이번에 드디어 보게 되었답니다!!
근데 정말 유명한 데에는 다 이유가 있는거 같아요.
20년 전 드라마인데도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빠져들어 봤답니다!!
물론 유명한 막장 드라마라서 그런지 정말 상상도 할 수 없는 막장으로 가득 차있어요 ㅋㅋ
우리나라 막장이 거기서 거기고 귀여운 수준이라면
이 미드의 막장은 레벨이 다르달까요..
장르도 올장르 짬뽕이에요…
미스테리, 범죄, 드라마, 로맨스, 가족, 코미디 아주 없는 장르가 없어요!!
지금 봐도 이렇게 충격적인데 20년 전에는 얼마나 파급력이 컸을지 상상이 됩니다.
실제로 2004년 방영 당시에 미국에서 엄청난 인기를 끌었다고 해요.
심지어 당시 미국 영부인인 ‘로라 부시’도 이 드라마를 방송에서 언급했었다고 하네요!
기본 정보
장르 : 드라마, 코미디,미스테리
공개일 : 2004. 10. 03
러닝타임 : 회당 약 43분 (시즌 1 - 23회)
스트리밍 : 디즈니 플러스
출연 : 테리 해처(수잔 마이어), 펠리시티 허프만(르넷 스카보), 마샤 크로스(브리 밴 디 캠프), 에바 롱고리아(가브리엘 솔리스)
제작 : ABC Studio, Cherry Production
시청등급 : 청소년 이용불가
<위기의 주부들 시즌1> 줄거리
평화로운 미국의 한 교외지역 위스테리아 레인(Wisteria Lane).
우아한 주부 메리 앨리스 영(Mary Alice Young)의 하루 일과와 나레이션 그리고 그녀의 죽음과 함께 드라마는 시작합니다.
시즌 1에서는 주요 캐릭터들의 성격을 확실하게 보여주고 있는데요!
메리 앨리스의 친구이자 4명의 주인공들이 메리 앨리스의 죽음과 관련된 협박편지를 발견하면서 그녀가 왜 죽게 되었는지 파헤치는 것이 메인 스토리입니다.
<위기의 주부들>의 주인공 수잔 메이어(Susan Mayer), 르넷 스카보(Lynette Scavo), 브리 반 디 캠프(Bree Van de Kamp), 그리고 가브리엘 솔리스(Gabrielle Solis)은 각각 독특한 성격과 그들 만의 이야기를 가지고 있고, 이 주인공들의 삶과 관계는 위스테리아 레인의 이웃들 그리고 새로이 이사 오는 인물들과 상호작용하고 맞물리며 다양한 상황을 맞이하게 됩니다.
(메리 앨리스는 거의 목소리만 나와요~!)
주연 캐릭터 살펴보기 (선호도 순)
브리 반 디 캠프(Bree Van de Kamp)
위스테리아 레인의 완벽 그 자체의 주부! 완벽주의자로 집안 관리며 요리며 정원가꾸기에서부터 품위 유지까지 어느 것 하나 흠잡을 것 없이 완벽하게 해내는 인물. 못 하는 게 없기로 유명했고 동네 주민들 모두 브리가 완벽한 아내이자 엄마라고 얘기하지만 그녀의 가족만큼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브리는 언제나 완벽한 이미지를 유지하려고 노력하지만 가족들과의 갈등으로 내면에서는 여러 불안을 겪기도 하는 캐릭터.
저는 <위기의 주부들>에 등장하는 모든 캐릭터 중 마샤 크로스(Marcia Cross) 배우가 연기한 브리 캐릭터를 가장 좋아하는데요! 그런데 <위기의 주부들>의 첫 공개 당시, 미국에서는 브리 캐릭터의 성격이 너무 극단적이라며 비판을 많이 받았다고 합니다. 사실 저도 초반에는 미드를 많이 봤었음에도 이런 캐릭터는 처음이기도 하고, 이 배우의 외모가 너무 독특하게 느껴저서 뭔가 낯설고 정이 안 갔었어요. 그런데 시즌 전체를 보면 볼수록 강단 있고 여러 위기 속에서도 우뚝 다시 일어나는 모습과 완벽주의의 겉모습과 상반되는 여러 반전 상황들을 보며 브리의 매력에 점점 빠져들게 되었어요. 시즌이 지날수록 더욱 인간적으로 성장하는 브리를 보는 것도 이 드라마의 재미 중 하나랍니다!
가브리엘 솔리스(Gabrielle Solis)
뉴욕에서 활동하던 전직 모델 가브리엘. 부자인 카를로스와 결혼을 하게 되면서 도심에서 위스테리아 레인이라는 교외에서 살게된 인물. 부유하고 섹시하지만 철없고 이기적인 모습의 캐릭터로 결혼생활의 어려움과 여러 유혹에 맞선다. 당시 대중들에게 찬사와 비판을 한 번에 받은 캐릭터.
두 번째로 좋아하는 캐릭터는 바로 가브리엘입니다. 물론 시즌 1에 막장 드라마라면 빠지지 않는 불륜을 이 가브리엘이 저질러서 밉상처럼 보이기도 하는데요. 특히 그 대상이 미성년자라는 것은 너무나 큰 충격이었습니다….(물론 상대인 존이 미성년자 같지 않고 섹시한 거 인정..) 하지만 그 후에 진정으로 반성하고, 점점 성장하고 발전하는 가브리엘의 모습을 보면 귀엽고 매력적으로 보인답니다. 가브리엘이 허영심만 가득한 인물처럼 보이기도 하지만 가정에 위기가 닥쳤을 때 극복하기 위해 시도하고 노력하는 모습을 보면 더욱 정감이 갑니다. 철없고 이기적이지만 당당하고 거침없이 솔직한 가브리엘을 보면 조금은 그녀의 그 당당함을 닮고 싶을 때도 있어요 ㅋㅋ
수잔 메이어(Susan Mayer)
어린이 동화 일러스트 작가로 줄리라는 딸을 혼자 키우는 싱글맘. 남편과는 이혼했는데, 이혼 사유는 남편의 바람! 수잔이 어딜가든 무엇을 하든 사건 사고가 끊이지 않고 허당끼 넘치지만 야리야리한 몸매와 큰 눈망울에 친근한 성격 때문인지 팬들이 가장 좋아하는 인물로 꼽히기도 함. 네 주연 캐릭터 중에서도 가장 비중이 높은 편에 속한다.
수잔이 <위기의 주부들>에서 가장 사랑받는 캐릭터라고 하는데,,, 사실 저에게는 꽤나 비호감이었던거 같아요ㅎㅎ 캐릭터 성격이 원래 저렇게 설정된 거겠지만 자기 스스로 뭔가 사랑스러운 사람이라는 걸 너무 잘 알고 엄청 티 내는.. 그런 느낌이랄까요. 그리고 다른 주인공들은 스스로 성취하고 이뤄내는 것들이 많은데 수잔은 뭔가 보면 볼수록 운이나 다른 사람에게(특히 남자) 기대거나 비도덕적인 유혹에 잘 흔들리는 거 같아서 개인적으로 아쉬웠어요ㅜ(시즌을 다 봐서 이렇게 생각되는 걸 수도 있어요!) 그래도 쭉 드라마를 보다 보면 이해가 되는 면도 많아서 안쓰럽기도 하고 어떨 때는 귀엽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르넷 스카보(Lynette Scavo)
잘나가는 커리어우먼으로 살다가 남편 톰과 결혼하고 임신을 하면서 전업 주부의 삶을 살게 된 캐릭터. 혈기왕성한 남편 덕분에(?) 네 명의 아이를 낳아 매일 육아 전쟁을 치른다. 단절된 본인의 커리어를 매우 아쉬워하다가 다시 워킹맘이 되는데, 당시 미국 현지에서는 일과 가정의 균형을 맞추는 데 어려움을 겪는 일하는 워킹맘들의 공감을 이끌어내며 진정성에 대한 찬사를 받았다고 한다.
대중들의 생각처럼 저도 어느 정도는 르넷의 캐릭터가 안쓰럽기도 하고 공감하는 부분들도 있어요. 갓난아이 한 명과 천방지축 남자아이 셋을 키운다는건(말도 엄청 안 들어요….) 상상만 해도 멘붕이니까요ㅠㅠ 그러나 장면 장면 보이는 르넷의 무례함과 이기적인 모습 때문에 이 캐릭터에 정이 가질 않는 거 같아요. 예를 들면, 르넷의 쌍둥이 아들인 포터와 프레스턴은 정말 학교에서도 더 이상 손 못쓸 만큼 골칫덩어리인 말썽꾸러기들인데 사람 곤란하게 브리한테 무작정 뭐 맡겨둔 사람처럼 명문 사립학교 입학 할 수 있게 쌍둥이들을 추천해 달라고 하질 않나, 본인 화난다고 동네에서 과속하는 차에 물건을 집어던지질 않나, 육아가 힘들어 엄청나게 실력 좋은 보모를 구해놓구선 일을 너무 잘해 질투를 느끼고 골탕먹이질 않나… 가끔 르넷이 저런 무례하고 이기적인 행동을 할 때 그 이유가 타당할 때도 종종 있지만 본인의 생각을 주장하고 전달하는 방식이 너무 공격적으로 느껴져서 별로인거 같아요..ㅜ
<위기의 주부들>에 등장하는 이웃들 역시 개성 넘치고 매력적인 인물들이 많은데요!
그중에서도 몇명 꼽아보자면 이디와 캐런이 있을거 같아요~!
부동산 중개인이자 위스테리아 레인의 대표 비호감 이디(Edie).
처음엔 정말 얄미운 캐릭터지만 보면 볼수록 인간적이고 매력적이고 시원시원한 캐릭터에요!
동네에 투덜이 할머니인 캐런(Karen)도 처음에는 비호감인데 시간이 지날수록 정많고 귀여운 할머니의 매력에 빠져들게 됩니다 :)
<위기의 주부들 시즌1> 더 재밌게 보는 팁 3가지!
첫번째
드라마에 등장하는 수많은 캐릭터를 보면서
어떤 캐릭터에 가장 공감을 느끼고
어떤 캐릭터가 가장 마음에 드는지 또는 가장 비호감인지
생각하면서 드라마 보기!
위에서 제 맘대로 선호도를 정했던 것처럼 여러 캐릭터에 대해 생각하면서 보면 조금 더 재미있게 드라마를 즐길 수 있답니다 :)
두 번째
브리의 패션을 눈여겨보면서 드라마 보기!
이건 제 최애 캐릭터가 ‘브리’인 것의 또 다른 이유이기도 한데요! 너무 단정하면서도 깔끔하고 엣지 있지 않나요?ㅋㅋ
클래식한 느낌도 있지만 컬러풀하게 입어서 더욱 눈길을 사로잡는 거 같아요! 사실 제가 저렇게 옷을 입고 다니는 것은 아니지만.. 클래식한 스타일과 컬러풀한 색감을 평소에 너무 좋아해서 그런지 브리의 패션 스타일이 아주 마음에 쏙 드는 것들이 많더라구요!!
또 가방이나 앞치마 등 소품과의 컬러 매칭도 얼마나 잘하는지 이 드라마 <위기의 주부들> 보는 재미를 더 배가시켜 준답니다.
세 번째
바로 한국 문화와 비교하면서 보기!
아무래도 <위기의 주부들>의 장르가 범죄, 미스테리 등이 포함되어 있기에 허구적 요소가 많이 포함되어 있겠지만, 드라마의 일상 장면은 미국 문화를 잘 반영하고 있을 테니까요!
예를 들어 저는 어떤식으로도 생각하고 비교하냐면, 주인공들 끼리 파티를 열거나 데이트하는 장면이 신선하게 느껴졌어요. 주인공들이 모임에 참석하거나 데이트가 있을 때 정말 화려하게 옷을 입더라구요! 물론 우리나라 드라마에서도 종종 상류층이 나오는 드라마를 보면은 가끔 파티하는 장면들이 있긴 하지만 그건 일반 사람들과는 거리가 먼 상류층 얘기잖아요. 그런데 미국에서는 평소에는 자기 스타일 대로 옷을 입다가 모임이나 파티에 참여할 때는 굉장히 화려하게 꾸민 다는 점이 굉장히 흥미롭게 다가왔습니다. 잔잔한 일상에 패션의 변화로 어떤 재미를 줄 수 있는 것 같아서 매우 흥미로워 보였어요.
그리고 저는 항상 아파트가 아닌 단독주택에서 사는 게 로망이었는데요. <위기의 주부들>을 보면서 특히 마당에서 야드 세일? garage sales? 하는게 너무 미국 스러우면서도 부러운 문화라 생각했어요! 물론 우리나라도 중고나라나 당근 같이 중고 플랫폼이 활성화되어 있지만, 이런 아날로그 식 중고 마켓은 동네 사람들과 커뮤니케이션도 할 수 있고, 검색 기반이 아니니까 구경하다가 신기한 물건을 보게 될 수도 있고, 다른 사람들의 취향을 엿보는 기회가 되기도 하구요! 다양한 재미가 있을 거 같더라구요!
<위기의 주부들>에서 가장 큰 한국과의 차이는 역시 막장의 레벨과 종류였습니다ㅋㅋㅋ 자세한 막장들은 드라마를 보면서 느껴보시면 되구요! 그중 정말 다르다고 생각한 것은 바로 고부간의 갈등, 시댁문제입니다!!ㅋㅋ 미국도 시댁과의 갈등이 전혀 없지 않더라구요! 다만 그 양상과 대처방법이 너무나 달라서 흠칫 놀랐어요! 특히 가브리엘이 시어머니랑 가정부를 쓰느냐 마느냐로 갈등하는 상황에서 가브리엘의 대처 능력이 정말 기가 막혔는데요! 눈치를 많이 보게 되는 우리나라의 문화와는 달리 당당하게 서로의 의견을 내는 모습이 참 인상적이었습니다. 물론 우리나라도 요즘에는 당돌한 며느리가 더 많아지고 있다고는 하지만 가브리엘처럼 저렇게 당당하게 맞서는 며느리가 미국에는 이미 20년 전부터 있었다는 점도 재미있구요ㅋㅋ(아무래도 제가 며느리 입장이다 보니 이렇게 생각이 들더라구요.. 👉👈)
이렇게 엄청 미국 문화가 개방적인 듯 하다가도 또 다른 측면에서 볼 때는 매우 보수적인 것들이 있어서 놀랍기도 하구요. 개인주의가 판치는 나라인 거 같았는데 전혀 그렇지 않은 것 같기도 해요..ㅋㅋ 참견쟁이들이 너무 많아요…(물론 아닌 사람들도 있겠지만요!) 간접적으로나마 미국의 여러 문화를 드라마를 통해 접할 수 있는 것이 또 다른 재미이지 않나 생각해 봅니다 :)
지금까지 <위기의 주부들 시즌1>의 줄거리와 캐릭터에 대해 알아보고
저만의 <위기의 주부들> 재밌게 보는 팁을 공유해보았는데요!
뭐 사실 다 중요하지 않습니다 ㅋㅋㅋ
그만큼 이 드라마가 재미있다는 것이 중요하지요!
<위기의 주부들>을 더욱 추천하는 이유는,
막장 속에서도 다양한 인물들의 서사와 캐릭터를 확실하게 보여줘서 더욱 공감하고 이해하며 볼 수 있다는 점에 있습니다.
아무리 악역이라 할지라도 그 사람이 왜 그런 행동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인지 이해하게 만들어줘서
확실한 악역이 없게 느껴지는 것도 이 드라마의 특징이라 할 수 있을 거 같아요!
(물론 조연중에는 빌런이 조금씩 있습니당ㅎㅎ)
그동안 <위기의 주부들>제목 때문에 뭔가 재미없을까 망설이던 분들이 계시다면,
디즈니 플러스 구독은 했는데 볼 것이 없게 느껴지신다면,
아니면 이런 드라마 처음 들어봤다 하시는 분들도 모두 주저 없이 도전해 보시라고 강력히 권해드립니다!!
다만 한편 한편이 40분 정도 분량이라서..
시간이 순삭할 수 있다는 점 참고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