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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 웨스 앤더슨 감독, 유머와 풍자, 관계의 내러티브 영화가 주는 즐거움은 참 다채롭다. 영화의 내용으로 감동을 주기도 하고, 다양한 기술을 사용하여 상상력을 자극하기도 하고, 주제의 심오함으로 삶에 대해 고찰하게 하는 등 영화가 종합예술이라는 것이 확실히 맞는 것 같다. 그중에서도 영화가 줄 수 있는 또 다른 큰 즐거움은 바로 시각적 만족감일 것이다. 시각적 스토리텔링으로 영화에 몰입하게 만들고, 영화 자체의 분위기와 개성을 만들어내는 것이 바로 시각적 요소이기 때문이다. 나에게 시각적 즐거움을 자극하는 영화 중 가장 먼저 생각나는 영화가 있다면 바로 2014년에 개봉한 웨스 앤더슨 감독의 이 영화 이다. 그전까지는 이렇게 통통 튀는 색감과 장식적 요소가 넘치는 영화를 본 적이 없는 것 같기 때문이다. 에서 보여주는 웨스 앤더슨 감독의 독특한 시각적 스타.. 2024. 1. 27.
<시간을 달리는 소녀> 애니메이션 스타일, 마코토와 치아키, 시간 여행의 딜레마 일본은 정말이지 애니메이션 강국이다. 지난번 다뤘던 을 제작한 지브리 스튜디오 같은 곳도 있지만 그 외에도 너무나 다양한 애니메이션 영화 제작사도 있고 스토리도 작화도 모두 다양하면서도 작품성 있기 때문이다. 는 2007년에 개봉한 호소다 마모루 감독의 작품으로 1967년에 쓰쓰이 야스타카가 작가가 썼던 원작 소설을 각색한 영화이다. 평범한 고등학생 마코토가 어떠한 우연한 계기로 시간을 이동하는 능력을 얻으며 발생하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이 영화를 오래전 고등학생 끝자락에 봤었다. 주인공 마코토와 비슷한 나이에 영화를 봐서 그런지 마코토라는 역할에 더 몰입하며, 영화를 다 보고 난 후의 두근거림으로 밤잠을 설쳤던 기억이 있다. 속 뜨거운 여름의 분위기와 평화로운 방과후 학교의 모습. 아직도 생생한 이.. 2024. 1. 26.
<그녀> 미래 사회, 외로움과 고독, 편지 작가라는 직업 지금으로부터 약 10년 전인 2013년에 개봉한 스파이크 존스(Spike Jonze) 감독의 영화 는 SF 장르로 인공지능 기술이 단순한 도구가 아닌 삶의 동반자가 되는 미래사회를 그리고 있다. ChatGPT가 등장하고 여러 인공지능과 목소리로 대화가 가능해진 오늘날을 생각하면, 정말로 영화가 보여주는 미래사회가 머지않은 것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그만큼 선구적인 시각으로 만큼 인공지능이 인간 사이의 복잡함을 그려내면서도 관객의 마음에 깊은 울림을 주는 영화가 또 있었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 이번 글에서는 영화 가 묘사하고 있는 인공지능의 미래 사회에 대해 알아보고, 영화가 외로움과 고독을 어떻게 다루고 있는지 또 주인공의 직업은 왜 하필 '편지 작가'인지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에서 보여주는 첨단 기술.. 2024. 1. 25.
<빌리 엘리어트> 영국 광부 파업, 빌리의 정체성 찾기, 아이들의 순수함 2000년에 개봉한 영화 는 영국 북부의 작은 탄광촌 마을에 살고 있는 소년 빌리 엘리어트가 정체성을 찾고 그의 꿈을 이루어가는 과정을 그린다. 영화의 배경은 1984~1985년의 영국 광부 파업을 배경으로 한다. 빌리는 이 파업에 열성적인 아빠와 형 그리고 치매 증세가 있는 할머니와 살고 있다. 아빠의 강요로 권투학원을 다니던 빌리는 체육관 한쪽에서 발레수업을 보게 되고, 권투와는 사뭇 다른 평화로운 분위기와 아름다운 음악에 매료된다. 발레 선생님인 윌킨슨 부인의 권유로 간단한 레슨을 받게 된 빌리는 점점 더 발레의 매력에 빠지지만 가부장적이고 고정관념이 강한 아빠와 형의 반대로 발레를 포기해야 하는 상황에 처한다. 광부라는 일을 하며 힘든 노동을 하고 시위를 벌이며 살아온 그들에게 남자가 발레를 한다.. 2024. 1.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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