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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story

[벌거벗은 한국사] 2회 연산군 필기 및 총정리!! - 1편

by amunsa 2024. 3.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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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거벗은 한국사> 2회 연산군 편 필기 및 총정리 1편 입니다 :) 

이번에도 정리한 내용이 좀 길어서 2회로 나눠서 포스팅합니다~!

 

대신 꼼꼼하게 정리했으니, 다시보기나 재방송은 필요없으실거에요!

물론 다시보기나 재방송 보시면서 제가 블로그에 정리한 텍스트도 함께 보시면

더욱 효과적으로 내용을 인지하는데에 도움 될거라 생각해봅니다 😉

 

 

<벌거벗은 한국사> 2회는 희대의 폭군으로 남아있는 연산군을 다룹니다.

워낙에 연산군의 이야기가 자극적이면서도 흥미로워서 그런지

지금까지 연산군을 소재로 많은 드라마나 영화가 만들어지기도 했죠.

 

<벌거벗은 한국사> 2회를 정리하며

연산군이 왜 그리 미치광이처럼 끔찍한 일들을 벌이게 된 것인지 함께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2회. 연산군은 왜 미치광이가 되었나?

 

목차

 

 


 

연산군의 아버지, 성종

: 연산군의 폭군이 된 그 시작을 알기위해 알아야 하는 인물!

조선의 9대 왕. 성종

 

 

  • 경국대전을 완성한 성종!
  • 재위 기간 동안 진행한 경연이 무려 8,000회가 넘는다
    • 경연 : 조선 시대 왕과 신하들이 유교의 경서와 역사 등 학문을 배우고 토론하는 제도

경국대전

 

  • 성종의 묘호 → 成 : 이룰 성, 宗: 으뜸 종
    • 묘호 : 임금이 죽음 뒤 생전의 공덕을 기려 붙이는 칭호
    • 경국대전을 완성했기에 붙여진 묘호

 


성종의 적장자, 연산군

  • 성종과 중전 윤씨 사이에서 태어난 적장자 연산군 (성종7년 11월 7일-음력)
    • 적장자 = 첩이 아닌 정실부인이 낳은 장남
      • [참고] 원자 : 아직 태자/세자에 책봉되지 않은 군주의 적장자를 가리키는 호칭
    • 단종 이후 오랜만에 나온 적장자 출신!
  • 어마어마한 정통성을 가지고 태어난 연산군
    • 적장자 연산군 → 성종의 기쁨이자 조선의 경사(나라의 경사)

 

 

그러나 나라의 경사이자 기쁨은 오래 가지 못한다...

연산군의 어머니, 윤씨의 죽음

  • 1479년 6월 1일, 중전 윤씨의 생일
  • 성종은 중전 윤씨가 아닌 다른 후궁의 처소로 간다
    • 성종이 후궁의 처소로 간 사실을 알게 된 윤씨
    • 직접 그곳으로 쫓아가 후궁을 내쫓은 뒤 성종과 부부싸움을 한다
    • 그러던 중, 성종의 용안(임금의 얼굴)에 상처(손톱자국)를 낸 윤씨
  • 바로 다음날 성종은 윤씨를 폐서인으로 만들어 궁에서 쫓아낸다 (성종 10년)
    • 사실 성종 10년에 폐비를 시키기 전 성종 8년에도 폐비 논의가 있었다고 한다
      • 8년 전, 윤씨의 방에서 비상과 방향서 같은 것들이 발견되면서 중전으로서의 품위를 잃었다는 이유로 이미 한 차례 폐비 논의가 이루어지다가 중단 됨
        • 비상 : 일종의 독약
        • 방향서 : 저주를 담은 주술서 
윤씨가 몰래 독약을 품고 사람을 해치고자 하여 
···
이것이 나에게 먹이고자 한 것인지도 알 수 없지 않은가? 
항상 나를 볼때 일찍이 낯빛을 온화하게 하지 않았으며
혹은 나의 발자취를 찾아서 없애버리겠다고 말하였다
— <성종실록> 

 

→ 선을 넘는 행동에 결국 폐비가 된 윤씨

  • 윤씨 → 감정기복이 심했고 충동성도 컸다 ⇒ 인격장애 & 성격장애로 추측

 

  • 연산군의 생모 폐비 윤씨는 성종과 불화가 있던 생일 다음날에 쫓겨나고,
  • 3년 후, 성종은 결국 폐비 윤씨에게 사약을 내려 죽인다.
    • 당시 연산군 7살 (성종 재위 13년)
    • 폐서인 된지 3년 만에 폐비 윤씨는 사약을 받고 생을 마감

 

  • 성종은 아들 연산군에게 폐비 윤씨의 죽음과 관련된 일을 비밀로 한다
    • 친어머니의 죽음 이후 폐비 윤씨에 이어 새 중전이 된 세 번째 왕비 정현왕후가 자신의 친엄마인 줄 알고 자란 연산군

  • 폐비 윤씨가 죽고 그 다음 해 연산군은 세자로 책봉됩니다 (연산군 8살)

 


연산군의 어린시절 일화

: 세자 연산군 때문에 성종의 걱정이 끊이질 않았다고 함

 

1.  사슴 일화

어느날, 성종과 세자 연산군이 산책을 하다가 성종이 아끼는 사슴이 두 부자에게 다가온다. 사슴은 어린세자 연산군의 손을 핥는다. 사슴이 자신의 손을 핥자 연사군은 그 사슴을 발로 뻥 차버린다. 성종은 깜짝 놀라 “너는 어찌 이렇게 잔인하냐.” 며 아들 연산군을 다그친다.

 

2.  소혜황후(할머니) 일화

할머니 소혜황후에게 술을 올리는 중요한 날. 연산군은 자리에 나타나지 않는다. 중요한 자리기에 성종은 궁녀를 보내서 연산군을 데려오도록 하는데, 그런데 자신을 데리러온 궁녀를 향해서 연산군은 ”가서 아프다고 얘기해. 그렇게 얘기 안 하면 나중에 너 죽는다.” 라고 말한다. 

 

3.  공부도 열심히 안함

아버지 성종이 가장 고민했던, 걱정했던 부분 공부를 열심히 안한다

세자는 지금 17세인데도 문리를 이해하지 못하니 매우 걱정된다 
앞으로는 서연관들이 사흘에 한 번씩 강론해서
은미한 표현과 오묘한 의미를 
모두 정밀하게 해석하도록 해야 할 것이다 
— <성종실록> 

→ 보충수업을 시키겠다는 내용

  • 서연관 : 조선 시대 왕세자들의 교육을 담당했던 관리

 

 

공부를 두고 대립하던 성종과 연산군,
  그러던 중 1494년 성종이 죽음을 맞이한다

  • 세자수업을 11년간 받던 연산군이 드디어 아버지 뒤를 이어서 왕위에 오름
  • 당시 19살의 연산군 (드디어 왕위에 오르다)

왕위에 오른 연산군, 강력한 왕권을 꿈꾸다

 

연산군이 즉위 당일 벌인 충격적인 일

  • 아버지가 아끼던 사슴을 죽임!!
    • 사슴을 죽인 이유에 대한 두 가지 심리 (추측) by. 노규식 박사
      1. 아버지에 대한 미움과 분노의 표현
        • 아버지가 아끼던 것을 내가 파괴함으로써 아버지에 대한 분노를 표현
      2. 아버지의 사랑을 뺏긴 질투의 표현
        • 사슴 ⇒ 질투의 대상
        • 아버지의 사랑을 매우 원했던 연산군에게, 사슴은 아버지의 사랑을 뺏어간 얄미운 존재

 

연산군 ⇒ 자기주장이 강하고 고집도 남달랐던 인물

  • 자신이 하고 싶은 모든 것을 할 수 있는 강력한 왕권을 꿈꿨다

 

 

하지만, 쉽지 않았던 재위 초기

연산군의 의견에 사사건건 반대를 하는 신하들이 너무 많았던 것!

꿈꿨던 강력한 왕권!! → 삼사와의 격렬한 갈등


삼사 三司

: 언론삼사(言論三司) 라고도 하며, 왕의 잘못을 바로바로 지적하는 세 기관 → 홍문관 / 사간원 / 사헌부

 

사헌부 司憲府

: 맡다, 벼슬 사 / 고시하다, 표준되다 헌

관리 감찰 기관 (현재의 검찰 및 감사원 기능)

  • 고려 및 조선시대에 존재하였던 관청으로, 언론 활동, 관리들의 행태에 대한 감사 및 탄핵 등을 주로 담당 — 나무위키

사간원 司諫院

: 맡다, 벼슬 사 / 간하다, 헐뜯다 간

왕과 신하의 잘못을 판단하고 비판하는 기관 (현재의 언론 기능)

  • 조선시대 간쟁과 논박을 관장하던 관청
  • 국왕의 행동을 억제하여 폭정을 방지하고, 입법과 언론 출발, 적법하지 않은 관료들을 고발하는 탐사보도 기능 또한 수행 → 국정 수행의 투명성 증가 — 나무위키

홍문관 弘文館

: 크게 하다, 넓히다 홍 / 글월 문

경연을 주최하고 정치를 연구하는 기관

  • 조선시대 조정의 문서 관리 및 처리와 더불어 국왕의 각종 자문에 응하는 업무를 맡았던 중앙 관서 — 나무위키

 

 

 

성종이 죽은 다음 날부터 시작된 삼사와 연산군의 기싸움

 

삼사의 수륙재 반대

: 장수와 명복을 비는 불교식 제례, 수륙재

  • 아버지 성종의 제사를 위해 연산군은 관례대로 수륙재를 진행하려 함
  • 삼사가 반대
    • 유교를 중시하고 유교 질서를 구축하기 위해 노력한 성종에게 불교식 제례는 옳지 않다는 이유

왜 하필 삼사는 이때 갑자기 수륙재 문제를 거론했을까?

  • 큰 흐름상, 이미 성종대부터 언론삼사와 국왕 사이의 갈등들이 커지고 있었음
  • 그 와중에 수륙재 문제로 왕과 삼사의 갈등이 더 깊어짐

굉장히 강성했던 이 시기의 삼사

  • 왕이 낸 안건 보통 짧으면 한 달, 길면 5개월간 그 안건이 처리될 때까지 계속 간쟁
  • 심지어는 하루에 11차례 정도 같은 안건을 허락을 해달라고 상서를 올리기도..!😨

 

⚠️ 그래서 수륙재는 했을까? 못했을까? 
⇒ 끝끝내 수륙재를 진행함!

“이에 굴하지 않고 새 임금은 장의사에서 수륙재 초재를 지내게 하였다.”

(‘연산군일기’ 1권, 즉위년 12월29일)

 26. 연산군 대의 수륙재 존폐논쟁


 

 


 

강한 왕권을 꿈꿨던 연산군 vs. 사사건건 반대했던 언론 삼사

→ 연산군의 삼사에 대한 분노는 점점 차곡차곡 쌓이게 됨

  • 특히 연산군은 삼사가 자신을 능상한다 생각함
    • 능상 : 아랫사람이 윗사람을 업신여김

 

연산군 즉위 4년, 결국 자신에게 사사건건 반대하는 신하들을 제거하기로 결심

 

 


무오사화 (1498)

: 조선 최초의 사화

  • 사화 士禍 (선비 사 / 재해, 재앙 화)
    • 조선 시대 관료 및 선비들이 정치적 반대파에게 공격당해 참혹한 화를 당한 일
  • 무오년(1498년)에 선비들이 화를 입은 사건이라 하여, 무오사화
  • 연산군 4년 1498년 7월 17일,
    • 삼사가 한 자리에 모인 가운데, 신료들 뒤로 수십 명의 병사들이 들이닥친다
    • 급습한 군사들은 손에 철쇄를 들고 관료들을 무자비하게 끌고 간다
    ⇒ 무오사화의 시작 = 조선 최초의 사화이자 연산군 폭정의 시작

 


 

 

무오사화의 원인 ⇒ 사초 & 조의제문

  • 사초 史草 (역사 사 / 풀 베다, 거칠다 초)
    • 고려시대와 조선시대, 실록, 일기 등 역사 편찬의 첫 번째 자료로서 사관이 매일 기록한 원고
      • 실록의 기본 자료가 되는 사초

실록 : 역대 왕들의 재위 기간에 한 일을 날짜 순서에 따라 적은 기록

 


 

연산군을 분노하게 한 ‘사초’와 ‘조의제문’

사초

[문제의 사초]
1. 세조가 자신의 아들이자 성종의 아버지였던 의경 세자의 후궁 권씨를 불러들였지만 분부를 따르지 않았다.
2. 세조가 조카였던 단종의 어머니이자 자신의 형 문종의 아내였던 현덕왕후의 관을 무덤에서 파내 바다에 버렸다.
3. 단종의 시체가 함부로 버려져 까마귀와 솔개가 날아와서 쪼았고 이후 어떻게 되었는지 알 수가 없다.
  • 사초의 내용에 따르면,,
    • 세조가 혼자가 된 자신의 며느리를 취하려 했고,
    • 세조가 조카 단종의 시신을 함부로 방치 했다는 것!
  • 사초의 내용만 보면 너무나도 극악무도한 세조의 만행 (*세조 = 수양대군 = 연산군의 증조할아버지)
    • 사초에 세조를 패륜적인 왕이라고 기록한 것!

 

조의제문

  • 항우가 회황을 죽인 것에 빗대어 세조의 단종폐위와 왕위찬탈을 비판한 김종직의 글
  • 또 다시 세조를 모욕!

⇒ 1차로 사초, 2차로 조의제문을 보고 분노를 참지 못한 연산군!! 

 

💬 개인적 생각
앞선 사슴 일화와 함께 생각해보면, 연산군은 애착이 너무 강렬하고 애정결핍도 과했던 사람인듯 싶어요. 
연산군의 삐뚤어진 애착과 결핍이 연산군 가족 문제에 있어 연산군을 더욱 자극하고 미치게 만드는 것이 아닌가 생각해봅니다.

 

 

 

✔️ 문제의 사초 작성자 : 김일손

  • 연산군에게 사사건건 반대하는 삼사와 이미 관련이 깊었던 김일손
  • 연산군을 분노하게 만든 첫 번째 불씨

 

 

✔️ 조의제문 작성자 : 김종직

  • 김종직 → 사초를 작성한 김일손의 스승
  • 연산군을 더욱 분노하게 만든 두 번째 불씨

 

→ 연산군에게 삼사를 무너뜨릴 공격의 기회!

 


 

연산군에게 사초와 조의제문을 전달하여 분노의 불씨를 지핀 인물

공작 정치의 달인, 유자광

: 공작 정치의 화신이자 간신의 아이콘

  • 각종 모함으로 출세한 인물
    • 당시 조정 신뢰들이 엄청 싫어했던 사람
    • 신료들 사위에서 소위 왕따
  • 유자광은 사초와 조의제문 문제를 나서서 키우면 연산군 눈에 들 수 있다고 생각 출세의 발판으로 삼으려 함

 

유자광이 김종직의 조의제문을 구절마다 풀이해서 아뢰기를
"이 사람이 감히 이러한 부도한 말을 했다니
청컨데 법에 의하여 죄를 다스리옵소서"
— <연산군일기>

 

 


 

 

결국, 연산군은 '붕당조성죄'로 삼사를 처치하기로 결심

붕당조성죄

  • 붕당 : 정치적인 입장이나 학맥에 따라 모인 집단 → 정치세력을 꾸리는 행위
    • 군주를 배제하고 신하들끼리 무리를 짓는 못된 행동으로 간주
  • 붕당 조성 시 → 사형
  • 가족들을 노비로 만들고 재산까지 몰수하는 벌에 처하게 되는 중범죄
  • 유자광은 붕당조성죄로 처벌을 요청하고, 연산군이 이를 받아들인 것

 


무오사화의 종료

  • 김일손 → 능지처사
    • 능지처사 : 머리, 양팔, 양다리, 몸통 등 몸을 여섯 부분으로 찢는 형벌
  • 김종직 → 부관참시 + 거리에 걸어두기
    • 6년 전, 1492년에 이미 사망한 김종직
    • 부관참시 : 무덤을 파고 관을 꺼내어 시체를 베거나 목을 자르는 형벌
      • 죄인을 두 번 죽이는 극형
  • 약 50명의 신하가 사형, 유배, 파직되고 나서야 종료 됨

 

무오사화의 의도 ⇒ 왕권 회복

: 삼사의 권력이 너무 강해지기에 이를 제압을 해서, 군주의 위엄을 가지고 정치를 재개하려고 하는 것 → 일종의 왕권 회복 프로젝트

  • 무오사화를 계기로 삼사를 제압하고 국정 전반을 장악 ⇒ 왕권 강화

 


 

이렇게 다시보기/재방송 필요 없는!!!

<벌거벗은 한국사> 2회 연산군 1편을 정리해보았습니다.

 

아직 1편에서는 연산군이 왜 역사에 남을 폭군이 되었는지 잘 알수는 없지만,

(여러 예민하고 걱정되는 징조들이 보이긴 하지만요!)

2편의 내용까지 보면 어느 정도 원인에 대해 유추해볼 수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 <벌거벗은 한국사> 연산군 편을 보고 2017년 MBC 드라마 '역적: 백성을 훔친 도적'을 보았는데요.

드라마에서 묘사하는 연산군과 역사적 관점을 실제 사건들과 비교해서 보니 너무 재밌게 드라마를 즐길 수 있었습니다.

(다음번에 드라마 '역적'도 함께 포스팅 해볼게요~!) 

 

 

언제나처럼 꼼꼼하게 필기하려다 보니 시간이 오래 걸리고 포스팅 텀도 조금 길었지만...

그래도 멈추지 않고 꾸준하게 포스팅 해보려합니다 :) 

 

이번에도 텍스트 정리가 필요한 분들께 도움이 되었길 바라며,

다음 <벌거벗은 한국사> 2회 연산군 총정리 2편도 기대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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