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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옹> 영향력, 레옹과 마틸다의 관계, 의상 디자인 이 영화 을 보지 않은 사람은 있을지라도 마틸다의 짧은 단발머리와 초커 목걸이, 레옹의 똥그란 선글라스와 긴 검정코트 그리고 골무 같은 비니의 이미지나 이를 연상시키는 수많은 패러디들을 보지 않은 사람들은 없을 것이다. 1994년에 개봉한(한국 개봉은 1995년) 뤽 베송 감독의 영화 은 약 3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수많은 미디어에서 회자되고 패러디되며 영화의 엄청난 영향력을 증명하고 있다. 나도 영화를 보기 전부터 의 주인공들을 패러디한 이미지들을 수 없이 봤었고 그 실체가 궁금하여 이 영화를 보게 되었었다. 매력적인 캐릭터, 섬세하면서도 강렬한 내러티브와 연출에 압도당하며 왜 이 영화가 이렇게까지 많은 사람들에게 세계적으로 영향을 미치고 아직까지도 시대를 초월한 걸작으로 회자되는지 알 수 있었다. 이.. 2024. 1. 15.
<향수> 소설의 영화화, 집착과 고립, 윤리적 딜레마 어릴 적부터 미스터리, 스릴러, 범죄 장르를 좋아했다. 중학생 때 패트릭 쥐스킨트 작가의 '향수'라는 소설을 읽고 이색적인 소재와 놀라우면서도 동화 같은 상상력에 매료되었었다. 그렇게 여기저기 소설 '향수'를 추천해 주고 다니던 어느 날, 원작 소설이 영화로 개봉했다는 소식을 듣고 기쁘면서도 걱정이 됐다. 내가 좋아하는 소설이 영화로도 나왔다는 것이 반갑기도 했지만, 그동안 소설을 각색하여 영화화한 것들이 많았음에도 문학적 깊이와 상상력을 잘 구현해 낸 영화를 만나지 못했었기에 걱정이 됐었던 것이다. 잠시 고민을 했지만 궁금함을 참을 수 없어 결국 영화를 보았고, 영화는 그 어떤 작품보다도 소설을 시각적으로 잘 실현해 냈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뛰어났다. 시대적 묘사나 상황에 대한 묘사, 캐스팅된 배우들 .. 2024. 1. 14.
<말로니의 두 번째 이야기> 프랑스의 사회적 문제, 재활, 캐스팅 어떻게 이 영화 를 보게 되었는지는 모르겠다. 프랑스 영화가 보고 싶긴 했는데 다른 선택지도 없었고, 인터넷도 되지 않는 상황에 이 영화가 나에게 있었다는 것만 알 뿐이다. 처음엔 다른 영화로 착각하고 보게 되었는데 내가 예상한 영화가 전혀 아님에도 영화를 끌 수도 없었다. 영화 초반부터 무슨 이야기인지, 이 이야기가 어떻게 전개될지, 주인공 '말로니'가 어떻게 될지 궁금해졌기 때문이다. 2015년 개봉한 엠마누엘 베르코(Emmanuelle Bercot) 감독의 는 비행 청소년 말로니와 그를 어른이 될 때까지 보호하려는 주변 사람들에 관한 이야기이다. 영화의 원제 'La Tête Haute'는 '고개를 높이 쳐들고, 당당하게'의 의미를 가진 프랑스어이다. 영화 속에서 항상 고개를 푹 숙이고 마는 말로니가.. 2024. 1. 13.
<러브 미 이프 유 데어> 프랑스 문화, 줄리앙과 소피, 영화계의 족적 난 프랑스 영화를 참 좋아한다. 언제부터 프랑스 영화를 보기 시작했는지는 잘 기억나진 않지만 프랑스 애니메이션도 좋아하고 영화도 좋아한다. 아마도 그 이유는 다루는 주제는 다소 보편적일지라도 다른 영화에서는 본 적 없는 방식으로 주제를 다루는 데에 있어 그 섬세함과 기발한 아이디어들과 연출이 내 특이한 성향과 맞아떨어졌기 때문일 것이다. 도 처럼 가끔 찾아보는 프랑스 영화 중 하나이다. 를 굳이 해석하면 '어디 한 번 날 사랑해 봐!' 하는 당돌한 느낌의 제목이지만 프랑스 원제인 'Jeux d'enfant'은 '아이들의 장난/놀이' 정도의 유추하기 어려운 제목이다. 하지만 영화를 보고 나면 왜 제목이 이런 지 어렴풋 이해가 되기도 한다. 영화를 본 후, 주연 배우인 기욤 카네(Guillaume Canet.. 2024. 1.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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